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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현대미술 비엔날레 배경 ,작품,글로벌화

by talk6973 2024. 10. 15.
 

 

 

다카르 비엔날레
다카르 비엔날레

 

아프리카 현대미술 비엔날레(1992년, 다카르, 세네갈)**은 아프리카 미술계에 큰 전환점을 제공한 중요한 사건으로, 이 비엔날레는 아프리카 현대미술을 세계 무대에 소개하는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했습니다. 주로 비엔날레의 역사적 배경, 작품과 참여 작가들, 글로벌화 라는 세 가지 주제로 나누어 그 의미를 분석할 수 있습니다.

 

1.  아프리카 현대미술 비엔날레 배경

 

 

제1회 아프리카 현대미술 비엔날레, 또는 **다카르 비엔날레(Dak’Art)**는 1992년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비엔날레는 서구 중심의 미술계에서 아프리카 미술이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비평적 논의가 미흡했던 시기에 아프리카 예술가들에게 국제적인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포스트콜로니얼 시대의 아프리카 예술:아프리카 대륙은 1960년대 이후 다수의 국가들이 독립을 얻으면서 새로운 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졌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포스트콜로니얼 시대의 아프리카 예술가들은 서구 미술 전통과는 다른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독립 이전의 아프리카 미술은 대부분 전통 미술과 공예로 간주되었으나, 독립 이후 아프리카 예술가들은 새로운 현대 미술의 흐름을 만들어갔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다카르 비엔날레는 아프리카 현대미술의 위상을 제고하고 세계 미술계에서 아프리카 예술가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중요한 기회로 등장했습니다. 다카르 비엔날레가 세네갈에서 열린 것은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세네갈은 1960년 독립 이후, 초대 대통령 **레오폴드 세다르 상고르(Léopold Sédar Senghor)**가 문화적 르네상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아프리카 미술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한 나라입니다. 상고르는 **네그리튀드 운동(Negritude Movement)**의 주요 인물로, 아프리카의 고유한 문화와 정체성을 강조하며 서구 중심주의를 비판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세네갈은 아프리카 미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고, 다카르 비엔날레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결과물이었습니다.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초, 세계 미술계는 글로벌화와 다원주의의 확산으로 인해 기존의 서구 중심적 미술 제도에 대한 반성이 이루어졌습니다. 비서구 미술가들의 작품이 주목받기 시작했고,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아프리카 미술도 그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프리카 미술은 여전히 국제적인 무대에서 충분한 플랫폼을 가지지 못한 상태였고, 다카르 비엔날레는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하는 역할을 목표로 했습니다.

 

 

2. 작품

 

제1회 다카르 비엔날레는 아프리카 대륙 각국의 현대미술 작가들을 한데 모아 그들의 창작물을 전 세계에 선보였습니다. 이 전시는 아프리카 미술의 다양성과 현대미술이라는 새로운 흐름 속에서 각기 다른 시각과 주제를 다루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다카르 비엔날레는 전통적인 예술 형식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매체를 사용한 작품들을 소개했습니다. 이는 아프리카 미술이 단순히 전통적 공예나 토속적 예술로만 정의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회화, 조각, 설치미술, 비디오 아트 등 다양한 매체와 양식이 사용되었으며, 각기 다른 국가의 역사, 사회적 맥락을 반영한 작품들이 등장했습니다.

예를 들어, 에티오피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등의 작가들은 각자의 국가가 처한 정치적, 사회적 상황을 예술로 표현하면서, 식민주의 이후의 정체성, 디아스포라, 그리고 현대 사회의 불평등 등을 주제로 다뤘습니다. 이러한 작품들은 아프리카가 단일한 문화권이 아니라, 매우 다양한 언어, 종교, 정치적 배경을 지닌 복합적인 대륙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제1회 다카르 비엔날레는 수많은 신진 및 중견 아프리카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였습니다. 셰리 사마인(Chéri Samba), 엘 아나추이(El Anatsui), 오스망 소우(Ousmane Sow) 등 이후 국제 미술계에서 큰 이름을 알리게 된 작가들이 이 비엔날레를 통해 그들의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셰리 사마인은 콩고 출신의 회화 작가로, 사회적, 정치적 주제를 그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해석한 작품을 통해 주목받았습니다. 그의 작품은 주로 풍자적이고 서사적인 요소를 통해 당대의 사회적 이슈를 다루었으며, 이후 국제적으로도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엘 아나추이는 가나 출신으로, 재활용 소재를 이용한 독특한 조각 작품을 통해 주목받았습니다. 그의 작업은 아프리카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식민지 유산을 담아내면서도 현대적인 조형미를 유지하여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작가들은 제1회 비엔날레에서 다양한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정체성, 식민주의의 잔재, 그리고 현대 사회의 문제가 주요한 주제였습니다. 많은 작품들이 식민주의 이후의 아프리카 국가들의 상황과 그로 인한 문화적, 정치적, 경제적 혼란을 반영했으며, 예술가들은 이를 통해 아프리카 사회의 현실을 강렬하게 표현했습니다.

 

 

3.  글로벌화

 

 

제1회 다카르 비엔날레는 아프리카 현대미술의 글로벌화를 촉진하는 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아프리카 미술가들에게 자신들의 작품을 국제무대에서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이 비엔날레는 아프리카 미술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다카르 비엔날레는 아프리카 미술이 단순한 민속적, 전통적인 것으로만 치부되지 않고, 현대미술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아프리카 예술가들은 이제 더 이상 서구의 미술계에서 주변화된 존재가 아니라, 그들의 독창성과 사회적 메시지를 통해 중요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국제 미술 시장에서 아프리카 미술의 가치를 재평가하게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1992년에 시작된 다카르 비엔날레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개최되었으며, 현재까지도 아프리카 최대의 현대미술 행사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매 회마다 새로운 작가들이 등장하고, 전 세계에서 아프리카 미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이 비엔날레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예술 행사가 되었습니다. 1996년부터는 다카르 아트 비엔날레로 이름을 바꾸고 아프리카 현대미술에 더욱 중점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다카르 비엔날레의 성공은 아프리카 현대미술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증가시켰고, 이는 아프리카 미술이 국제 미술시장과 전시회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아프리카 출신 작가들은 주요 국제 전시회에서 초청받아 그들의 작품을 소개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아프리카 미술의 독창성과 세계적인 미술 흐름 속에서의 중요성이 널리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결론:**제1회 아프리카 현대미술 비엔날레(1992년)**는 아프리카 현대미술의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됩니다. 이 비엔날레는 아프리카 예술가들에게 국제적인 플랫폼을 제공하고, 아프리카 현대미술이 전통과 현대성을 아우르며 세계적인 미술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비엔날레는 이후 아프리카 미술의 발전과 글로벌화를 촉진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으며, 오늘날에도 지속적으로 그 유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